미국 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27일(현지시간) 증강현실(AR) 스튜디오 ‘메타 스파크’를 폐쇄한다고 소셜미디어투데이가 보도했다.
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14일부로 7년 동안 운영해온 메타 스파크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또 “메타가 이미 개발한 AR 효과는 모든 앱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소비자와 사업자 고객 모두의 미래 니즈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우선순위에 두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출시된 메타 스파크는 크리에이터가 AR 효과를 개발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플랫폼이다. 2020년에는 190개국 40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메타 스파크를 활용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수백만 개의 AR 경험을 게시하면서 모바일 AR 최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메타는 최근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도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은 지난주 제품 검토 회의 후 프리미엄 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MR은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친 증강현실을 확장한 개념이다.
메타가 증강 및 가상현실 사업 비중을 줄이고 인공지능(AI)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커버그는 올해 AI에 35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의 300억 달러에서 370억 달러에서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