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3만5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9만3600원이다.
21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높은 해외 비중으로 과거 K-푸드 대장 역할을 했으나 상반기 사이클에서는 소외됐다”며 “이는 낮아진 매출 성장률과 본업과 무관한 투자 때문”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외형 성장은 여전히 주춤하겠다”면서도 “4분기부터 제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에 따른 매출 성장률 및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미 매출 회복세는 포착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7월 국가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한국 2.8%, 중국 4.7%, 베트남 10.4%, 러시아 30.4%를 기록했다”며 “전반적인 원가 부담 완화 속 영업이익은 중국을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양호한 모습”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기준 매출은 1.5% 감소했다”며 “일부 채널 경소상(중개 판매상) 간접 판매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원재료 단가 하락과 매출 에누리 감소로 매출원가율이 0.6%포인트(p)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인건비 및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0.8%p 하락했다”며 “경소상 전환의 경우 온라인 및 벌크 채널은 100% 완료, 할인점 채널은 80% 이상 완료해 하반기 채널 공백 축소 및 신제품 분포 확대 전략으로 점진적 매출 회복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또 그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9.3배로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견과바, 육포 등), 지역 확장(인도·미국 법인, 러시아 3공장 등) 가시화 시 프리미엄 구간 진입이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