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 "김형석 관장 선임, 거대한 음모…김구 죽이기 시작될 것"

입력 2024-08-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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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찬 광복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찬 광복회장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선임은 이승만을 신격화하고 김구를 죽이려는 거대한 음모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독립기념관에서 일어나는 인사는 거대한 음모의 일부분이다. 김 관장은 자신이 역사학자라고 하지만 사실은 고도의 정치인"이라며 "모든 역사학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 관장이 자리를 지키는 건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신격화하고 백범 김구 선생을 사람을 죽인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관장을 독립기념관에 세운 것도 독립기념관이 그동안 연구했던 모든 성과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다. 아마 곧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내용을 담은 책이 시중에 쏟아질 것"이라며 "뒤에서 보이지 않는 일당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치켜세우고 김구를 죽여버리려는 음모를 꾸며 이러한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전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계속 말이 바뀌는 사람이라 믿을 수가 없다. 그리고 뉴라이트를 하는 사람이 자신을 뉴라이트라고 시인하는 걸 본 적이 없어 뉴라이트는 숨겨져 있는 존재 같다"며 "그러다 보니 뉴라이트가 아니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오히려 김 관장이 1945년보다 1948년을 건국한 영광이 있는 날로 얘기한 게 뉴라이트에 가장 가까운 말"이라고 반박했다.

이 회장이 지지하던 인사가 이번 심사에서 탈락하자 트집 잡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회장은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을 추천했다. 그러나 내가 재심사를 제안했을 땐 이미 공정성이 무너진 상황이니 이번에 응모했던 다섯 사람을 다 빼고 다시 공모해서 심사하자고 했다"며 "이번 심사가 정당하지 못하고 불법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재심사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광복절 행사가 내일이기 때문에 아직 문을 열어놨다. 정부에서 성의를 좀 보여주길 바란다"며 "건국절 얘기가 오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잘못된 인사를 다시 한다면 제가 앞장서서 광복회원들을 기념식에 끌고 나가 손뼉 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관장 선임을 두고 광복회 등 37개 독립운동단체와 민주당, 그리고 조국혁신당이 광복절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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