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원로 주먹' 신상사 빈소에 조기 보냈다가 철거…서울시 "과정 몰랐다"

입력 2024-08-12 13:55 수정 2024-08-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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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현 씨 빈소 앞에서 늘어선 근조 화환들 (연합뉴스)
▲신상현 씨 빈소 앞에서 늘어선 근조 화환들 (연합뉴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이 오세훈 서울시장 명의로 '신상사파' 두목 신상현 씨 빈소에 조기(弔旗)를 보냈다가 철거한 일에 대해 "오 시장은 과정을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1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신 씨의 빈소에 '서울특별시장 오세훈' 명의의 조기를 보냈다가 논란을 우려해 11일 오후 철거했다. 신 씨의 빈소에는 오 시장 이외에도 가수 설운도·태진아 등 연예인과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 등 각계 인사들이 보낸 근조화환과 조기 100여 개가 늘어서 있었다.

신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고인의 이름만 접수돼서 정무라인이 모르고 조기를 보낸 것"이라며 "오 시장은 그 과정을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인을 통해 요청이 와서 정무라인이 보냈으나 부적절한 조치였던 걸 알고 회수한 것"이라고 조기를 보낸 경위를 설명하며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 씨의 발인은 12일 오후로 예정돼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경찰청과 송파경찰서 소속 사복형사들을 병원 주변에 대기시켰다.

신 씨는 1950년대부터 서울 명동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김두한, 이정재, 시라소니(본명 이성순) 등과 함께 '전국구 주먹'으로 불렸다. 6·25 전쟁 당시 대구 특무부대에서 1등 상사로 전역한 경력 때문에 '신상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1954년 상경해 명동 중앙극장 옆을 근거지 삼아 신상사파 두목으로 활동했다. 은퇴 후에는 외제차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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