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1만 원 넘어…중소기업·소상공인 "더 힘들어질 것"

입력 2024-07-12 0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소상공인 2000여 명이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소상공인 2000여 명이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구분적용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우리나라가 최저임금 제도를 도입한 지 37년 만에 처음 1만 원 시대를 맞게 됐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은 12일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소상공인들이 더 힘든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들에게 네 자릿수인 9000원대(올해 9860원)와 다섯 자릿수인 1만 원대(내년 1만30원)는 차이가 크다"며 "소비자의 구매 동기를 저하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1만 원대로 인상은) 연체, 폐업, 대출 증가 등의 리스크(위험)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 근로자와 소상공인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막아버린 것"이라며 "특히 취약 소상공인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인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중소기업계는 동결을 요청했기 때문에 환영할 분위기는 아니다"며 "이미 절대 수준이 높아지고 누적돼 왔기 때문에 소폭 인상이어도 너무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책개발국장은 "외식업에서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 이미 시급을 1만1000∼1만2000원을 주고 있는데 최저임금이 1만 원 넘어가니 1만3000∼1만4000원을 줘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손 국장은 "인건비 부담이 커 1인 경영이나 가족경영이 늘고 있다"며 "직원 수나 영업시간을 줄인 곳이 많고 갈수록 그렇게 될 텐데 고객도 불편하고 서민 경제가 잘 안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시상대서 갤Z플립6로 찍은 셀카 공개…북한 선수들도 함께 [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미국 내리는데 일본은 올리고...글로벌 금리 판도 대격변 조짐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44,000
    • -0.43%
    • 이더리움
    • 4,420,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563,500
    • -4.25%
    • 리플
    • 805
    • -5.63%
    • 솔라나
    • 229,800
    • -3.45%
    • 에이다
    • 543
    • +0.18%
    • 이오스
    • 757
    • -3.07%
    • 트론
    • 179
    • -1.1%
    • 스텔라루멘
    • 137
    • -1.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00
    • -4.28%
    • 체인링크
    • 17,550
    • -3.52%
    • 샌드박스
    • 417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