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일본증권업협회장 대담…“밸류업, 정부 주도가 중요”

입력 2024-06-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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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회장, 토시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장 단독 대담
"기시다 총리 본인이 직접 나서는 등 톱-다운 방식이 밸류업으로"
"신NISA, 한도 내 이자·배당·양도 소득 모두 비과세"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왼쪽)과 토시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장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왼쪽)과 토시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장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일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정책을 이끈 것이 자본시장 밸류업으로 이어졌다”

토시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장은 지난달 20일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연차총회에서 진행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의 단독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 협회장은 대담을 통해 일본의 증시 상승 배경과 밸류업의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했다.

일본 자본시장 활성화를 이룬 요인으로 모리타 회장은 “자본시장 부흥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며 “일본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정책을 톱-다운 방식으로 이끌었다. 총리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노력을 수차례 설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도입한 ‘신NISA’ 제도에 대해서는 “올해 1월 개편된 일본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로, 보유 한도를 기존보다 3배 늘려 1800만 엔(약 1억58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며 “이자·배당·양도소득이 모두 비과세 대상으로, 비과세 기간도 무제한이라 은행에 머무르던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신NISA 계좌개설 수가 전년 대비 3.2배 증가했고, 투자금액도 2.8배 늘었다”며 “신NISA가 지속해서 발전하면 일본 국민의 노후 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리타 회장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 지원 정책으로 금융 교육을 들었다. 그는 “국민이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금융투자 전반에 대한 교육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에서는 금융만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인 ‘금융경제교육추진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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