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회복의 단면…'부자만 돈 썼다'

입력 2024-02-29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023년 4분기 및 연간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여행비 등 오락·문화 지출 급증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3.9% 증가했다. 가계지출도 5.2% 늘었다. 다만, 지출 증가는 주로 고소득 가구에 집중됐다.

통계청은 29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02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고 밝혔다. 근로소득(1.5%)과 사업소득(1.6%), 이전소득(17.7%)이 모두 증가했다. 재산소득은 80.3% 급증했으나, 상대표준오차가 높아 변동성이 크다.

가계지출은 381만3000원으로 5.2% 증가했다. 소비지출이 283만3000원으로 5.1% 늘고, 비소비지출은 98만 원으로 5.6% 늘었다.

소비지출에선 난방비 인상 등으로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9.5% 늘었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와 오락·문화는 각각 11.4%, 12.3% 증가했다. 오락·문화 지출 증가의 주된 배경은 단체여행비 증가(88.5%)다. 비소비지출애선 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비용(20.0%) 증가세가 이어졌다.

소득 증가와 소비지출 회복에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04만4000원으로 3.5%, 총소득에서 총지출을 뺀 흑자액은 121만 원으로 0.1%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70.1%로 0.1%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소득·지출은 가구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1분위(소득 하위 20%)는 소득 증가(4.5%)에도 지출은 0.5% 줄었다. 2분위도 소득은 3.9% 늘었으나, 지출은 0.6% 느는 데 그쳤다. 지출 증가는 주로 고소득 가구에 집중됐다. 5분위(소득 상위 20%)는 소득이 3.6% 느는 데 그쳤으나, 지출은 8.0% 급증했다. 5분위 지출 증가는 여행 등 오락·문화(23.1%)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 소비지출 동향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총 소비지출은 5.8% 늘었는데, 이 중 오락·문화는 18.9%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곰이 유니폼, 제발 팔아주세요"…야구장 달려가는 젠지, 지갑도 '활짝' [솔드아웃]
  • "돈 없어도 커피는 못 참지" [데이터클립]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테더 공급량 감소에 '유동성 축소' 위기…FTX, 채권 상환 초읽기 外 [글로벌 코인마켓]
  • 허웅, 유혜원과 열애설 일축…"연인 아닌 친구 관계"
  • 단독 “1나노 공정 준비 착착”…삼성전자, ‘시놉시스’와 1나노 IP 협업 진행 중
  • 셔틀버스 ‘만원’, 접수창구 순조로워…‘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655,000
    • +0.46%
    • 이더리움
    • 4,848,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547,500
    • +2.82%
    • 리플
    • 669
    • +0.6%
    • 솔라나
    • 210,600
    • +8.72%
    • 에이다
    • 551
    • +0.55%
    • 이오스
    • 830
    • +1.84%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900
    • +0.87%
    • 체인링크
    • 20,120
    • +1.51%
    • 샌드박스
    • 481
    • +1.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