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준 센터장 “ZEB 기준 세분화 등 정책‧기술‧시장 조화 이뤄야” [CESS 2024]

입력 2024-06-27 16:42 수정 2024-06-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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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준 제로에너지빌딩 센터장은 27일 2050년까지 건물부문에서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정책, 기술, 시장의 조화로운 균형적 발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추진 성과와 발전 과제를 세분화 하는 등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7가지 제언도 내놨다.

박 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CESS) 2024’ 세션1(국내외 녹색 건축 현황, 정책 방향과 에너지 효율)에서 “건물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2018년 실제 배출한 온실가스 대비 31.8%를, 2050년까지는 88.1%를 감축해야 하는 아주 도전적인 목표가 설정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양은 2021년 대비 3.5% 감소했을 당시에도 건물부문은 3% 증가했다. 여기에는 건축물 연면적 증가, 생산활동 증가, 겨울철 가스 사용량 증가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런 배출 동향을 고려할 때 몇 가지 시사점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먼저 건축물의 ‘용도별 에너지 사용량’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난방 부문의 효율화에 힘입어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며 “통계가 세분화되면 더 좋은 분석들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직접 배출’과 ‘간접 배출’을 나눠서 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센터장은 “현재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는 건물부문 직접 배출에 대한 목표로 간접 배출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은 포함돼있지 않다”며 “향후 넷제로 실현을 위해서는 간접 배출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물부문에서 배추하는 온실가스 중 간접 배출의 비중이 직접 배출의 비중에 비해서 글로벌적으로 2배 정도 되지만, 우리나라는 이 차이가 더 커서 2.5배”라며 “앞으로 전력화의 추세가 강화된다고 이 간접 배출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센터장은 이어 건물과 온실가스 감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7가지 제언을 내놨다.

박 센터장은 우선 온실가스 감축 전략의 핵심인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추진 성과 발전 과제를 세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세부화되고 구체화된 ZEB 설계 기준이 의무화될수록 ZEB 추진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ZEB 신재생에너지 조달 방법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도심지, 고층건물, 주변 음영, 용적률 등 현재의 신재생에너지 가용기술의 제한 요소를 고려한 유연성 확보를 통해 정책 수용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신재생에너지 최적화 운영을 고려한 ZEB의 커뮤니티 단위 인증을 검토를 제안했다. 개별 건물로서의 ZEB 구현보다는 여러 건물의 커뮤니티 단위 ‘에너지 생산-저장-공유’ 시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건축물 사용 에너지의 전기화 전환 대응과 실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건축물 운영단계의 에너지효율 향상 수단 고도화, 건축물 내재탄소 감축을 위한 전과정평가 체계화, 그리고 건물부문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시장 관점의 진전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기술과 제도 간 퍼포먼스 갭 해소를 위한 실증 기반 성능평가 고도화와 기후위기 효과적 대응을 위한 지자체와 중앙정부 협력 거버넌스 체계 구축, 마지막으로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호혜적 가치로 관점 전환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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