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치매치료제 개발 중단"…FDA 승인도 받았는데, 왜?

입력 2024-02-01 15:26 수정 2024-02-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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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바이오젠이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 개발을 중단했다.

바이오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두헬름의 원 개발사인 뉴림뮨(Neurimmune)에 권리를 반환하고 또 다른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켐비 역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바이오젠의 이 같은 결정은 아두헬름이 상업적으로 거둔 성과가 저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두헬름은 개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효능 논란이 일었고 논란이 해결되지 않자 의료보험 회사들이 ‘아두헬름’을 급여에 올리는 것을 거부했다.

게다가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정부 보험 제공자인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가 신속 승인을 받은 특정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을 제시하면서 시장 내 ‘아두헬름’의 입지는 더욱 작아졌다.

이에 크리스토퍼 비바허 바이오젠 CEO는 “아두헬름은 신약개발을 위한 길을 닦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한 획기적인 발견이었지만,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의 여러 병리와 환자의 요구를 해결하고 선도적 프렌차이즈를 구축하고자 자원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상업적 효과가 미미하고 여러 방해 요인이 많은 아두헬름보다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나 실험용 약물 개발에 더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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