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반박 안 하지?” 박범계-한동훈 낯선 반응에 ‘빵’터진 국회 법사위

입력 2023-11-10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출처=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국회에서 수차례 충돌하며 설전을 벌여온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체 회의에서 모처럼 의견 일치를 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9일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 특활비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 장관에게 “마약 수사가 한 장관에게, 윤석열 정부에 정말 필요한 민생 수사라면 다른 특활비를 당겨서라도 마약 수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장관은 “오늘 하신 말씀 전부 다 공감됩니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이 공감을 표하자 박 의원은 “왜 반박을 안 하시지”라며 웃었다. 이에 한 장관도 미소지었고 회의장에 있던 다른 의원들도 웃음을 보였다.

그간 박 의원과 한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과 법무부 국정감사 등에서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7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은 미소 짓고 있던 한 장관을 향해 “왜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제 표정까지 관리하는 것이냐”며 맞받았다. 박 의원이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며 “가볍기가 깃털 같다”고 하자 한 장관은 “훈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한편 한 장관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는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한 장관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자신을 ‘관종’이라고 비난한 민주당을 향해 “불법 탄핵 남발해서 국정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앞서 고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장관에 대해 “소위 관종이라고 한다. 모든 세상이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단단히 빠져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한 장관은 “나도 그 얘기를 들었는데 이 말은 억지로 관심 끌고 싶어 하는 사람을 모욕적으로 비하하는 욕설에 가까운 표현”이라며 “정상적 사회생활을 하시는 우리 대부분 국민은 이 말을 공개적으로 특정인을 상대로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정상적 사회생활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번 국민을 대표하신다는 분들이 국민과 달리 이런 말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좀 당황스럽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전국 오전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장맛비...중부 지방 '호우주의보'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76,000
    • -1.06%
    • 이더리움
    • 4,814,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538,500
    • -0.28%
    • 리플
    • 682
    • +1.94%
    • 솔라나
    • 216,700
    • +5.5%
    • 에이다
    • 588
    • +4.07%
    • 이오스
    • 822
    • +1.48%
    • 트론
    • 181
    • +1.12%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1.13%
    • 체인링크
    • 20,340
    • +1.14%
    • 샌드박스
    • 464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