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고함친 이준석…장예찬 “신당 성공 어려운 이유 보여준 장면”

입력 2023-11-08 13: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식당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인 것과 관련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준석 신당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8일 장 최고위원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옆방에서 나에 대해 조금 안 좋은 얘기를 한다고 고성을 지르면서 아버지뻘 안철수 의원에게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6일 안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4일 부산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적어도 의사에게는 ‘닥터 린튼’이라고 했어야 하는데 ‘미스터 린튼’이라고 한 건 대놓고 무시한 것이다. 영어를 잘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옆 방에서 식사하던 이 전 대표는 “안철수씨 식사 좀 합시다. 조용히 좀 하세요”라며 서너차례 소리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후 서로 마주치지 않은 채 식당을 떠났다.

장 최고위원은 “방음이 안 돼도 고성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문제다. 많은 분들이 오해할까봐 걱정되는데 청년세대라고 해서 다 그런 건 아니다. 기본 예의를 갖춘 청년이 많다”면서 “못 참고 욱하고 공공장소인데 고성 지르는 건 나이나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인성의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여당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심의 아침저널’에서 “보편적으로는 저희도 식당에 가서 있다 보면 옆방에 다른 팀들이 있다. 저 욕하는 소리도 들리기도 하고 이러면 ‘조용히 해, 무슨 얘기 하나 듣자’ 이러기도 하고 그런다. 그 자리에서 ‘야 너 왜 그래’ 이렇게 표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 사람이 그래서 저 정도인가 보다. 그리고 내가 그런 부분에서는 좀 잘못한 것이 있구나. 어떻게 하면 나도 좀 자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되겠구나’ 이렇게 넘어간다. 그냥 소리 지르고 이러지 않는다”면서 “그것이 바로 이 전 대표의 혐오 정치, 싸가지 없는 정치”라고 말했다.

반면 이러한 이 전 대표의 태도가 젊은층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보수에선 발칙하고 싸가지 없다고 싫어하지만 2030 입장에선 본인들을 잘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기성세대와 싸우며 성장하는 2030 세대들이 보기엔 통쾌한 것이다. 당은 젊은 세대를 이끌어 들이기 위해서라도 우리 길을 따르라고 할 게 아니라 2030의 길을 인정하고 연합하는 연대하는 지분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밀양 사건' 피해자 "함께 분노해주셔서 감사…반짝하고 끝나지 않길"
  • 고유정·이은해·엄인숙·전현주…‘그녀가 죽였다’ 숨겨진 이야기 [해시태그]
  • 리더 ‘정용진’의 신세계, 어떻게 바뀌었나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美 출장 성과에 “열심히 해야죠”
  • 18일 동네병원도, 대학병원도 '셧다운'?…집단 휴진에 환자들 가슴만 멍든다 [이슈크래커]
  • 15만 원 저축하면 30만 원을 돌려준다고?…‘희망두배청년통장’ [십분청년백서]
  • SM, '매출 10% 못 주겠다'는 첸백시에 계약 이행 소송…"법과 원칙대로"
  • 주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후 내년 3월 31일 재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411,000
    • -0.23%
    • 이더리움
    • 4,929,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26,000
    • -0.87%
    • 리플
    • 682
    • +0%
    • 솔라나
    • 211,300
    • -1.58%
    • 에이다
    • 605
    • +0.5%
    • 이오스
    • 967
    • -1.12%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3,350
    • +0.96%
    • 체인링크
    • 21,580
    • +0.42%
    • 샌드박스
    • 562
    • -0.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