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인요한 내정자, 산뜻한 인물…대북 관계서 극우보수”

입력 2023-10-23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기현 대표를 만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기현 대표를 만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내정된 것을 두고 보수적 성향이라면서도 산뜻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2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인 교수가 대북 관계를 하면서도 상당히 극우 보수인 것은 사실이다. 5대째 선교사로 와서 대한민국의 봉사를 하는 훌륭한 집안의 인요한 박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는 것은 산뜻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잘할지 못할지를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요한 박사 형제가 대북 사업을 많이 한다. 북한도 많이 다니고 통역도 많이 하고 특히 김대중 대통령 이희호 여사와 그 형제분들이 아주 친해서 저하고도 가깝다”며 “우정관계가 있기 때문에 제가 또 신세를 (인요한 박사한테) 많이 졌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상 얘기하지 않지만 두고 보자. 잘하라는 의미에서 하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종로 출마설이 돌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과 국무총리 둘 다 할 수 없는 막다른 길로 몰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장관) 탄핵 시기를 국정감사 이후라고 했다. 11월에 탄핵 한다면 헌재 소추 이전에 결정해야 한다”면서 “헌재에 소추되면 사표를 낼 수 없기 때문이고 한 장관의 출마도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선 총리를 한 다음 대통령 선거를 출마할 것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이 대법원장도 인준을 안 해줬다”며 “탄핵 소추하기 전 한 장관이 사표를 내고 출마의 길로 간다면 도망치는 것도 그렇다. 빼도 박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 위원장은 “와이프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인용하며 대대적 혁신을 시사했다.

인 위원장은 “한 단어로 정의하겠다. 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의미의 통합”이라며 “당 안에서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의 먹거리가 무엇인지 살아 나갈 길이 무엇인지 선진국·7대 강국인데 어떻게 더 발전한 것인가 후대에 더 좋은 세상 물려줄 것인가에 중심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17,000
    • +2.13%
    • 이더리움
    • 4,876,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544,000
    • -0.73%
    • 리플
    • 675
    • +1.5%
    • 솔라나
    • 206,500
    • +4.29%
    • 에이다
    • 561
    • +3.89%
    • 이오스
    • 814
    • +1.88%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30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0.24%
    • 체인링크
    • 20,130
    • +5.45%
    • 샌드박스
    • 465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