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진에어에 대해 ‘겨울은 악재가 피크아웃’이라며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23% 낮춰잡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 극단적인 이익 레버리지 탓에 예측이 어려웠던 3분기”라며 “3분기 이익은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매출액은 국제선 증편과 여름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대비 25% 증가한 3230억 원, 영업이익은 120% 늘어난 390억 원을 기록할 거란 예측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8%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54% 감소, 영업이익률은 24%에서 12%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씩 하향조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계절성과 이익 레버리지를 과소평가했던 게 문제였지만, 여전히 3분기 이익은 유가가 45달러였던 2016년 여름 다음으로 좋은 실적이라는 점에서 주가 업사이드는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돌아오는 겨울 성수기가 중요해졌다. 내년 1분기 이익은 다시 반등해 해외여행 수요가 건재함을 보여줄 것”이라며 “항공산업이 금리와 유가 상승에 민감하다고 해도 진에어가 적자나 유동성을 걱정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