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적신호 켜진 학생건강…뚱뚱해지고 시력 나빠져

입력 2022-11-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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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첫 학생건강조사...비만·과체중 2019년 대비 5.0%p ↑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코로나19 유행 이후 등교 중단의 여파로 학생들의 몸무게는 늘고 시력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부분 학교가 건강검사를 유예해 2019년 이후 2년 만에 발표됐다.

지난해 3~9월 전국 1023개 표본학교 학생 9만7787명의 신체발달 상황과 9만3970명의 건강조사 결과 초등학교 1·4학년, 중·고교 1학년 학생 3만1697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몸무게는 2019년 48.8㎏에서 2021년 52.1㎏으로 3.3㎏, 여학생은 46.1㎏에서 47.6㎏으로 1.5㎏ 늘었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65.3㎏에서 67.5㎏으로 2.2㎏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비만 학생 비율은 2019년 15.1%에서 지난해 19.0%로 3.9%포인트 증가했다. 과체중 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 1.1%포인트 증가한 11.8%로 조사됐다.

과체중과 비만 학생 비율을 합하면 지난해 30.8%로 2019년 25.8% 대비 5.0%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과체중, 비만 학생 비율은 2016년 22.9%, 2017년 23.9%, 2018년 25.0%, 2019년 25.8% 수준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체중과 비만 학생 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과거에 비만을 판정하는 기준이 달라져서 사상 최대 수준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기간도 학교 현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4~7월에서 3~9월로 2개월가량 넓혀줬다"며 "성장기라는 특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19년 대비 지난해 높아졌다. 초등학생은 5.77%포인트 늘어난 74.36%, 중학생은 2.56%포인트 높아진 81.27%, 고등학생은 1.66%포인트 증가한 82.77%로 조사됐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및 게임 이용률은 모든 학교급에서 대폭 증가했다. 학교급별 증가율은 각각 초등학생 8.7%p, 중학생 10.8%p, 고등학교 15.4%p다.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8%로 2019년 대비 4.8%p 올라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력을 교정 중인 학생 비율은 53.7%로 2019년 대비 5.2%p 줄었다.

교육부는 전문가와 학교 현장 교사 참여 하에 비만 증가 원인 분석, 비만 예방교육 효과성 진단 등의 과정을 거쳐 추가로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 새 학기에 맞춰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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