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찰 '서해 공무원 피격' 10여 곳 압수수색…소환 조사도 가시화

입력 2022-08-16 1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오전 여의도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오전 여의도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사건 관계인을 소환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 전 원장과 서 전 장관 자택을 비롯해 국방부 예하부대, 해경 등 사건 관계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총 10여 곳을 대상으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사건과 연관 있는 증거물을 확보하는 중이다. 국가안보실과 국정원 사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 전 원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2000년 9월 22일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이와 관련 있는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협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 직원이 첩보 등을 바탕으로 이 씨가 자진 월북한 것이 아니라 표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고, 박 전 원 장이 이를 삭제 지시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자체 조사를 벌여 박 전 원장이 삭제 지시했다는 결론을 내고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 전 장관은 감청 정보 등이 담긴 군사 기밀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국정원 등은 이 씨 사망 다음 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와 10시 두 차례 열린 관계 장관회의 전후 국정원과 국방부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ㆍ밈스) 내에 기밀 정보가 삭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회의에 서 전 장관을 포함해 노영민 전 비서실장, 서훈 당시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그는 2020년 9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낼 당시 이 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발표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이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00,000
    • -2.96%
    • 이더리움
    • 3,297,000
    • -4.13%
    • 비트코인 캐시
    • 425,500
    • -6.01%
    • 리플
    • 818
    • -0.61%
    • 솔라나
    • 191,300
    • -7.05%
    • 에이다
    • 469
    • -6.57%
    • 이오스
    • 642
    • -7.76%
    • 트론
    • 206
    • +0%
    • 스텔라루멘
    • 126
    • -5.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00
    • -7.27%
    • 체인링크
    • 14,750
    • -6.94%
    • 샌드박스
    • 334
    • -8.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