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586용퇴, 나 말고 제도” vs 이동학 “집에 가라”

입력 2022-01-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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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에서 586용퇴론이 제기되며 세대교체 요구가 나오지만 쉽게 동력을 얻지 못하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586세대이자 용퇴론을 공개 제기했던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용퇴할지 묻는 질문에 “용퇴가 핵심이 아니고 이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것”이라며 “제가 얘기한 건 86용퇴론이라기보단 낡은 기득권 제도를 용퇴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우리 86 정치인들이 책임지고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이는 김 의원이 당내 586용퇴론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후퇴된 입장으로 보인다. 강훈식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선후보까지 세대교체 메시지를 냈음에도 중진들이 입을 다물면서 시들해지자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이에 즉각 당내 비판이 제기됐다.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광주 선대위 회의에서 586세대를 지목해 “다음 세대에게도 분노와 보복의 정치 문화를 물려줄 건가”라며 “시대적 과제해결과 당장의 위기에 대응할 정치체계 구출을 완료하지 못한다면 모두 집에 가실 각오를 하셔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특목고 없애자면서 자녀들은 과고, 외고를 보내고, 공정과 정의를 외치면서도 뒤로는 특혜를 누렸다”며 “이 과정에서 저 또한 아무 소리도 못했다. 당이 잘못 갈 때 찍소리도 못하는 청년 정치가 무슨 소용이겠나. 이 자리를 빌려 저도 반성한다”면서 자성하기도 했다.

586세대인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걸 요설이라 한다. 차라리 말을 말든지. 행동하지 않는 구두선(口頭禪)의 정치는 배반형”이라며 “2030 청년들의 저항은 행동하지 않는 말의 정치에 대한 퇴장 명령”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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