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K-POP은 악성 암…한류 방치하면 체제 무너질 것” 경고

입력 2021-06-14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2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12일 방영했다.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2차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12일 방영했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K-POP(케이팝)을 ‘악성 암’(vicious cancer)이라고 묘사하며 “한류를 방치하면 북한이 젖은 벽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김정은이 케이팝을 북한 청년을 부패시키는 ‘악성 암’으로 규정하며 반 케이팝 전쟁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자본주의 문화 침습을 막지 않으면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당 세포비서 대회에서 “청년세대의 사상정신 상태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면서 ‘인간개조론’까지 거론했다.

최근 북한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국 음악·드라마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출생한 청년층)들은 ‘반(反)사회적’이라는 탄압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드라마·케이팝을 소비하고 있다,

북한에 케이팝을 유통하는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한 탈북자는 “북한 젊은이들은 김정은에게 아무런 빚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정은이) 미래의 집권 기반을 잃고 싶지 않다면 청년에 대한 자신의 이념적 통제를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남한영상물 유포자의 최고 형량을 사형으로 상향하고 시청자의 경우 최대 징역을 기존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11,000
    • -0.37%
    • 이더리움
    • 4,219,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453,400
    • -3.35%
    • 리플
    • 607
    • -2.25%
    • 솔라나
    • 195,800
    • -1.51%
    • 에이다
    • 506
    • -0.59%
    • 이오스
    • 713
    • -0.42%
    • 트론
    • 182
    • -2.15%
    • 스텔라루멘
    • 125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950
    • -1.64%
    • 체인링크
    • 17,860
    • -0.67%
    • 샌드박스
    • 41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