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좁은 레인지속 외인 3선 대량매수, 저평 축소

입력 2021-05-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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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년 금리차 115bp 사흘째 역대최대..BEI 한달만 140bp 하회
3년물 1.1% 하회 2개월만 최저..미결제 늘고 거래량·회전율 축소
수급 우려속 매수우위장 지속, 매파 예상 금통위가 방향결정할 것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단기물부터 중장기물까지는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를 밑돌며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고채 3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사흘연속 역대최대치로 벌어졌다. 물가채가 상대적으로 약해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한달만에 140bp를 밑돌았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미결제가 늘고 거래량과 회전율은 줄었다. 특히 외국인이 3년선물을 대량 매수하면서 저평이 축소되는 흐름이었다.

매수 우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급우려는 여전하다고 봤다. 다음주 27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은 매파적(통화긴축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방향성은 금통위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봤다.

2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8bp 떨어진 0.911%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도 0.8bp 하락한 1.095%로 3월25일(1.089%)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5년물은 1.3bp 내린 1.629%를, 국고10년물은 1.2bp 내려 2.123%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20년물은 0.2bp 상승한 2.254%를,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0.1bp씩 올라 각각 2.245%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2.0bp 상승한 0.740%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0.50%)와 국고채간 금리차를 보면 3년물과는 59.5bp를 기록해 3월25일(59.9bp)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0년물과는 162.3bp로 좁혀졌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0.4bp 줄어든 102.8bp를 기록했다. 10-3년간 금리차는 11일 101.1bp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100bp를 웃돌고 있다. 14일엔 104.2bp까지 확대돼 2011년 1월13일(107bp) 이후 10년4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었다.

30-3년간 스플은 115.0bp로 보였다. 18일 113.8bp로 역대최대치를 경신한 이래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양상이다. BEI는 3.2bp 떨어진 138.3b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3일(136.1bp) 이후 처음으로 140bp대를 밑돈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오른 111.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15일(111.14) 이후 최고치다. 장중엔 111.09까지 올라 역시 3월15일(111.14) 이후 가장 높았다.

장중 저점은 110.04였다. 장중변동폭은 5틱에 그쳤다. 4일 8틱을 기록한 이래 줄곧 10틱을 밑돌고 있는 중이다.

미결제는 42만4356계약을 기록했다. 원월물 미결제 100계약을 합한 합산 미결제 42만4456계약은 연중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작년 11월2일(42만4582계약) 이후 최고치다. 반면, 거래량은 7만6259계약에 머물렀다. 14일 6만3602계약을 기록해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6~7만계약대를 이어오고 있다. 합산 회전율 역시 0.18회에 그쳤다. 이 또한 14일 0.16회를 보인 이래 0.1회선에 그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1만4455게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2월25일(1만8092계약 순매수)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외인의 3선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17만4211계약을 보여 2월16일(19만286계약)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은행은 8506계약을, 투신은 3449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도 1432계약을 순매도해 9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2틱 상승한 125.80을 보였다. 장중엔 125.68과 125.80을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12틱으로 2018년 11월22일(12틱) 이후 2년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는 13만9391계약을 보였다. 원월물(2계약) 합산 미결제 13만9393계약은 3월12일(14만4526계약) 이후 최고치다. 반면 거래량은 3만8596계약에 그쳤다. 이는 작년 11월18일(3만5633계약) 이후 최저치다. 합산 회전율도 0.28회에 머물러 지난해 11월23일(0.28회) 이래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868계약을, 투신이 659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은 985계약을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6틱을, 10선은 저평 5틱을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전혀 없었다. 근월물과 원월물간 롤오버는 3선과 10선에서 금융투자와 개인이 각각 2계약씩을 보였다.

▲21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21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테이퍼링 이슈를 소화하면서 미국채가 강해졌다. 국내 금리도 하락출발했다. 최근 흐름대로 큰 폭의 움직임은 보이지 못한 가운데 제한적 흐름을 보였다”며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수세로 그간 벌어졌던 선물 저평이 축소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반적으로 매수 우위장을 보였지만 수급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다음주 금통위도 매파 가능성이 높다. 금통위 전까진 한방향으로 튀긴 어려워 보인다”며 “당분간 매수 우위의 좁은 레인지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금통위가 추가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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