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디지털세 매긴 6개국에 보복관세 부과 추진

입력 2021-04-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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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대표부, 연간 25% 관세 계획 발표
영국,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인도, 오스트리아 대상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IT 기업에 디지털세 매긴 대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가 2월 25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가 2월 25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IT 기업에 디지털세를 매긴 6개 나라에 관세 부과로 맞받아칠 준비를 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오스트리아산 피아노부터 이탈리아산 멸치에 이르기까지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에 연간 25%의 관세를 물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STR가 관세 부여 대상으로 지목한 나라는 영국과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인도, 오스트리아 등 6개국으로, 이들은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미국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세를 매기기로 한 국가들이다. 이번 관세 정책으로 매겨질 관세만 도합 8억8000만 달러(약 9931억 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2019년 7월 프랑스는 미국 주요 IT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는 프랑스에 13억 달러 규모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디지털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리스크도 커졌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 등이 가입된 인터넷협회(IA)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계속 해왔으며, 차별적인 무역 장벽(디지털세)을 철회하는 데 있어 이는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USTR은 보복 관세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립해 5월 초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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