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화이자 백신 접종 중단에 푸싱의약 주가 급락

입력 2021-03-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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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싱의약, 바이오엔테크 파트너사로 홍콩에 백신 공급
바이오엔테크, 홍콩·마카오 정부에 일부 백신의 포장 뚜껑에 결함 보고

▲주사기 바늘 끝에 맺힌 백신 액체 방울에 화이자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주사기 바늘 끝에 맺힌 백신 액체 방울에 화이자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상하이푸싱의약그룹 주가가 24일 급락했다. 홍콩과 마카오에서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부 중단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푸싱의약은 바이오엔테크의 파트너사다.

이날 홍콩증시에서 상하이푸싱제약 주가는 오후 3시 30분(홍콩시간 기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25% 하락한 32.70홍콩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에서도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5.78% 급락한 37.66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홍콩과 마카오 정부에 제조번호가 210102인 백신의 포장 뚜껑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렸으며 이에 홍콩과 마카오 정부가 예방 차원에서 해당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홍콩 정부는 바이오엔테크의 제조번호 210102 백신과 함께, 2차 접종 때 투여하는 제조번호 210104 백신도 예방 차원에서 관련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접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카오 정부도 해당 백신에서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바이오엔테크의 요청으로 관련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접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당국이 이날 푸싱의약과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싱의약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바이오엔텍사의 mRNA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판매할 권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에 홍콩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올해 1월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고, 마카오는 2월 말 백신 특별 수입 허가를 받았다. 홍콩과 마카오 모두 2월 말부터 1차 접종을 시작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2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홍콩 정부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과 중국의 시노백 백신 등 2종이다. 인구 750만 명인 홍콩에서는 현재까지 40만3000명이 백신 접종을 했으며 이중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 접종자는 15만200명, 나머지 25만2800명은 시노백 접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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