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논란’ SK하이닉스, 노조와 제도 개선 합의

입력 2021-02-04 19:46 수정 2021-02-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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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산정 기준 영업이익 연동치로 변경…우리사주도 지급하기로

▲SK하이닉스는 1일 미래 성장동력인 M16 팹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M16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1일 미래 성장동력인 M16 팹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M16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성과급 논란으로 내홍을 겪었던 SK하이닉스가 노사 협의회를 통해 올해부터 기존 성과급 기준인 경제적 부가가치(EVA·영업이익에서 세금과 자본비용 등을 뺀 순수이익)을 폐지하기로 했다.

4일 오후 SK하이닉스 노사는 중앙노사협의회를 열고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개선하고, 우리사주를 구성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따라 그동안 이어져 온 성과급 논란은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선 사측은 PS 산정의 기준 지표를 기존 EVA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그동안 EVA 지표로 인한 구성원들의 불만이 많았기 때문에, 수치가 명확하게 공개되는 영업이익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우리사주를 발행해 구성원들에게 매입 권리를 주는 것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구체적 방안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지만 약 기본급 200%에 달하는 혜택을 지급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사내 복지포인트인 하이웰포인트 300만 포인트를 전 구성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석희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회사의 신뢰인 만큼 앞으로 경영의 방향 역시 ‘공정함’과 ‘투명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주 이천 노조위원장은 “회사와 구성원이 상호 발전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국모 청주노조위원장은 “상처를 치유하고 다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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