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로비' 전 금감원 국장 특혜대출 재판 출석

입력 2020-10-14 16:06 수정 2020-10-14 16: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취재진 피해 도망치듯 주차장으로 빠져나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윤모 금융감독원 전 국장이 14일 다른 건의 뒷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은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윤모 금융감독원 전 국장이 14일 다른 건의 뒷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은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윤모(61) 금융감독원 전 국장이 별건의 특혜대출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윤 전 국장은 재판이 끝나자 취재진을 피해 도망치듯 주차장으로 빠져나갔다.

윤 전 국장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재판장 최병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열린 공판은 옵티머스 관련 의혹과는 별개의 사건이다. 윤 전 국장은 특혜 대출을 알선해주거나 은행 제재 수위를 낮춰 주는 대가로 총 3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윤 전 국장에게 징역 2년 2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6000만 원을 선고하고 30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윤 전 국장 측은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1심부터 범행을 자백하고 이 사건으로 취득한 수익도 적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윤 전 국장은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로부터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관계자 등 금융계 인사들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윤 전 국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한 데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와 대가성 등을 조사했다.

이날 재판이 끝나고 취재진은 윤 전 국장에게 '김재현 대표와 아는 사이인가', '김 대표로부터 2000만 원을 받은 것이 맞느냐',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문건에 대해 아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나 윤 전 국장은 법원 2층에 대기하던 카메라를 피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다. 이어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 없이 주차장까지 내달렸다.

재판부는 윤 전 국장의 선고 공판을 다음 달 11일 열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우승자 스포일러 사실일까?"…'흑백요리사', 흥미진진 뒷이야기 [이슈크래커]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중소형사 부동산PF 부실 우려 커진다…다올투자증권 건전성 부실 1위[레고랜드 악몽 소환할까③]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10월 1일 임시공휴일…어린이집·병원·은행·택배·증시도 쉬나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11,000
    • +0.01%
    • 이더리움
    • 3,494,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457,000
    • +0.48%
    • 리플
    • 822
    • -3.07%
    • 솔라나
    • 206,000
    • +0.44%
    • 에이다
    • 505
    • -1.17%
    • 이오스
    • 690
    • -1.99%
    • 트론
    • 208
    • +2.97%
    • 스텔라루멘
    • 132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2.02%
    • 체인링크
    • 16,090
    • -0.12%
    • 샌드박스
    • 365
    • -3.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