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박해준, ‘부부의 세계’ 캐스팅 후…“도망치고 싶었다” 솔직한 심경

입력 2020-08-09 12:24 수정 2020-08-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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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 (출처=JTBC '방구석1열' 방송캡처)
▲박해준 (출처=JTBC '방구석1열' 방송캡처)

배우 박혜준이 ‘부부의 세계’를 처음 맞닦드렸던 순간을 회상했다.

9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은 영화 ‘독전’, 드라마 ‘부부의 세계’ 등에서 활약한 박해준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해준은 “‘부부의 세계’ 원작을 보고 도망치고 싶었다”라며 “다른 악역들과 다르게 부부 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정말 나쁘게 보였다”라고 전했다.

박해준은 지난 5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아내를 두고 외도를 저지르는 남편 이태오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의 대사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는 방영 중 큰 유행이 되기도 했다.

특히 박해준은 캐스팅 후 ‘부부의 세계’의 원작인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찾아본 뒤 “변영주 감독에게 연락했다. 혹시 영화를 들어가면 도망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에 변영주 감독은 “역할이 안 좋아도 무조건 하라고 했다. 하지만 1회를 보고 마약 파는 조직폭력배 보다 더 안 좋을 줄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방영 당시 1회 시청률 6.5%를 시작으로 최고 시청률 28.4%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박해준이 연기한 이태오는 최악의 남편으로 떠오르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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