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통화스왑 효과로 증시 반등해도 '은행주'는 사양?

입력 2008-10-30 11:07 수정 2008-10-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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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한ㆍ미 통화스왑 체결 효과로 반등세를 연출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은행주를 매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국내증시에서 11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날 증시 급반등으로 오전장에서 차익 실현성 매도 물량을 출회했지만 매수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오전 11시 5분 현재 소폭(14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거래에 나서는 외국계 회원사 창구를 통해 매매동향을 파악한 결과 외국인들은 이날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계회원사 일일동향을 살펴보면 매도 상위종목에 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대구은행, 우리금융, 부산은행,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KB금융 순으로 대거 포진하고 있어 외국인들이 이날 은행주를 대량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임승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통화스왑 거래 체결로 시중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 우려가 크게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그동안 은행권이 안고 있었던 외화 및 원화 유동성 문제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대내적으로도 전날 C&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워크아웃 신청설로 은행 리스크 부각됐었고 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BCC은행이 공적자금 투입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등과 같은 건전성 훼손 우려로 은행주가 급락세를 연출했다"며 "달러화 공급이라는 대외 악재가 해결된 만큼 이제는 대내 악재로부터 빨리 벗어나는 것이 은행주 매도세를 멈추게 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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