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라미드그룹 핵심 계열사 ‘전방위’ 세무조사

입력 2020-03-25 14:25 수정 2020-03-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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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세청 조사4국, 라미드관광ㆍ라군ㆍ대지개발 등 ‘정조준’

▲국세청
▲국세청

국세청이 최근 중견 호텔 및 리조트 회사인 라미드그룹(옛 썬앤문그룹, 회장 문병욱) 주력 계열사를 상대로 ‘전방위’ 세무조사에 착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동종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라미드관광 본사와 강북구 소재 호텔빅토리아, ㈜라군 그리고 대지개발 등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예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이고, 조사는 내달 말까지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어떤 배경으로 착수됐는지의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사4국 조사 특성을 감안할 때 탈세 또는 비자금 조성 혐의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여느 지방국세청 조사국과 달리 탈세 또는 비자금 조성 혐의 그리고 제보에 의한 정보분석 등을 통해 조사가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라미드그룹은 그간 적잖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우선, 2018년 10월경 대지개발은 2013년부터 과도한 부채로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자산을 임의로 처분해 특수관계인의 차입금을 우선 상환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또 다른 계열사 라마다 서울 호텔은 지난해 파견직 직원들에게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구설에 휩싸였다.

이후 회사 측에서는 언론사에 더 이상 제보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밀린 인건비를 지급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관련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그래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히 볼 수 있는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라미드그룹은 1980년대 빅토리아 호텔을 창립한 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현재 라미드그룹 내 라미드 호텔 & 리조트는 미란다 이천 호텔과 라마다 송도 호텔, 라마다 서울 호텔, 양평 TPC 골프클럽, 남양주CC, 의성 엠스클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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