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7% ‘첫 직장 떠났다’…1년 미만 퇴사

입력 2020-01-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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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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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첫 직장 퇴사율이 87.6%에 달했다. 지난 2003년 조사시 80.4%에 비해 7.2%P 올라 직장인 퇴사시기가 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1,831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 재직여부를 조사한 결과다.

9일 설문에 따르면 전체 직장인의 87.6%가 첫 직장을 퇴사했으며, 12.4%만이 첫 직장에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 이상은 첫 직장을 퇴사해 다른 직장으로 자리를 옮긴 경험이 있는 것. 지난 2003년 인크루트 조사결과 첫 직장 퇴사율은 80.4%로 집계된 바 당시보다 7.2%P 높아져 직장인의 퇴사시기가 당겨지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기업 규모별 퇴사율은 △’공공기관’이 80.9%로 가장 낮았고 이어서 △’대기업’ 86.8% △’중견기업’ 87.2% △’중소기업’ 88.1% △’영세기업’이 90.3%로 가장 높았다.

퇴사시기는 △’1년 미만’ 근무자 비율이 30.6%로 가장 높았다. △’재직 7~12개월 이내’는 15.2%였으며 △’6개월 이내’ 퇴사자도 15.4%나 됐다. 특히 6개월 이내 퇴사자 비율은 ’대기업’ 13.7% 대비 △’영세기업’이 24.3%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서 △’재직 1년 이상~ 2년미만’ 퇴사자는 29.7% △’3년 미만’ 퇴사자는 15.4%으로 집계됐다. 퇴사자 중 2년을 못 채운 비율은 63.0%으로 절반을 넘었고, 3년 내 퇴사한 비율도 무려 75.6%에 달했다. 첫 직장 퇴사자 4명 중 3명 이상은 3년을 못 채우고 퇴사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특히 3년 내 퇴사한 비율은 △’대기업’ 66.8%에 비해 △’중견기업’ 75.7%과 △’중소기업’ 76.1%에서 높게 나타났다.

퇴사사유는 △‘업무 불만’(15.6%) 및 △‘연봉 불만’(14.6%) 보다 △‘대인관계 스트레스’(15.8%)가 근소차로 앞서며 1위에 꼽혔다. 기업규모별로 퇴사사유 1위로는 △대기업의 경우 ‘업무 불만족’(20.3%) △중견기업은 ‘대인관계 스트레스’(18.3%) △중소기업은 ‘연봉 불만족’(16.8%)으로 각각 집계돼 차이를 보였다.

이어지는 퇴사사유로는 △‘사내 정치’(7.0%) △‘이직이 되어서’(5.9%) △‘묻지마 취업한 곳이라서’(4.0%) 등이 꼽혔다. △‘회사 경영난’(6.1%) △‘구조조정’(3.4%) 등 타의적 퇴사자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해당 비율은 높지 않았으며, △'(지금은 회사정보 수소문이 어렵지 않지만) 당시에는 회사를 잘 모르고 입사해서’(4.2%)라는 이유를 통해서는 시대 차이가 느껴진다.

한편 퇴사 그 이후에 대해 자체평가 한 결과 전체 퇴사자의 △70.7%는 첫 직장 퇴사에 대해 후회 없는 반면, △28.5%는 첫 직장 퇴사에 대해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13.6%는 △재입사를 희망했는데 △이미 재입사 한 비율도 4.3%로 확인됐다. 특기할 만한 점은 첫 직장 퇴사에 대해 후회하는 비율로는 △중소기업 23.6%에 비해 △대기업이 43.5%로 2배가량 높았다는 점이었다.

앞서 첫 직장에 여전히 재직 중인 직장인에게는 재직이유를 물었다. 그 결과 △’이직하려면 버텨야 해서’(37.1%)가 압도적 비율로 1위에 올랐다. 그 외 재직이유에는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이고(9.5%) △’출퇴근이 용이’(8.6%)하다는 점이 △’연봉만족’(6.3%) 및 △’업무만족’(5.4%) 보다 높은 지지를 받아 앞서 퇴사 이유와 상반된 결과를 자아낸다.

본 설문조사는 2019년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가운데 직장인 1831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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