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시티, 한화ㆍ두산 이어 면세점 특허 반납…'낙동강 오리알' 된 시내 면세점

입력 2020-01-03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탑시티 면세점 입점 후 신촌역사 조감도
▲탑시티 면세점 입점 후 신촌역사 조감도

지난해 한화ㆍ두산 등 대기업이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한 데 이어 중소ㆍ중견 기업 면세점인 탑시티도 시내 면세점 철수를 결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탑시티 면세점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세관에 면세점 특허 반납에 대한 공문을 제출했고, 서울세관은 이날로 탑시티 시내 면세점 특허장 종료를 결정했다.

탑시티 면세점은 2016년 12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취득했지만 중국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 사태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끊기면서 2018년 12월에야 신촌 민자역사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부터 신촌역사와 명도 소송 등에 휘말리며 물품 반입 정지 명령까지 받아 사실상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한화ㆍ두산에 이어 이번 탑시티 면세점 철수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 ‘마지막 남은 오프라인 유통 기회의 땅’ 등 각종 화려한 수식어가 붙던 시내 면세점은 적자와 폐점 수순을 밟으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3년간 10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견디지 못한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갤러리아 온라인 면세점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9월에는 갤러리아면세점 63을 접었고, 같은 해 면세사업에 뛰어든 두산그룹 역시 3년 만인 지난해 10월 면세 사업권을 반납했다.

적자에 허덕이는 면세 사업자도 적지 않다. 하나투어의 계열사인 SM면세점은 2018년 영업손실 규모만 138억 원에 달했고, 국내 최초의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도 2016년 3547억 원으로 매출 최고점을 찍은 후 2018년 영업손실 10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경영에 허덕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나솔사계' 19기 영숙, 모태솔로 탈출하나…21기 영수에 거침없는 직진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09: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40,000
    • +0.12%
    • 이더리움
    • 3,182,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433,400
    • +1.24%
    • 리플
    • 703
    • -2.63%
    • 솔라나
    • 185,200
    • -2.22%
    • 에이다
    • 466
    • +0.65%
    • 이오스
    • 631
    • +0.32%
    • 트론
    • 213
    • +2.4%
    • 스텔라루멘
    • 122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50
    • -0.58%
    • 체인링크
    • 14,450
    • -0.14%
    • 샌드박스
    • 33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