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ㆍ의정부, 서울 인접지역 전세가 '급등'

입력 2008-09-10 13:41 수정 2008-09-10 13: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 전세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초인 1월 4일부터 9월 9일 현재까지 수도권지역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1.88% 상승에 그치는 반면 경기는 2.21%를 기록해 서울 보다는 경기지역 전세가가 더 올랐다.

특히 서울과 바로 접해 있는 광명시(7.08%), 의정부시(6.11%), 구리시(5.64%), 성남시(4.24%) 등은 서울 전세가 상승률의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지역의 평균 전세가는 3.3㎡당 서울 634만원, 경기 360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서울지역은 재개발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물건을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전세가도 경기지역의 2배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지역 전셋집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경기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광명시는 구로구와 금천구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서울지하철 7호선이 연결돼 있어 강남과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전세가도 3.3㎡당 505만원으로 서울 평균 가격의 80% 수준이어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연내 광명시에서는 새로 입주하는 물량이 없어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10~12분 거리인 광명동 '현대' 122㎡(36평형)는 올들어 전세가가 4000만원 올라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광명동 상우1,2단지도 올들어 전세가가 3000만~4000만원 정도 올랐다. '상우1단지' 109㎡(33평형)가 8개월 동안 3000만원 올라 전세가가 1억2000만~1억5000만원, '상우2단지' 105㎡(31평형)도 4000만원 뛰어 1억4000만~1억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강북권과 인접한 의정부시 전셋집도 인기다. 전세가가 3.3㎡당 325만원으로 서울 평균 전세가의 50% 수준 밖에 되지 않으면서 경원선과 서울 외곽순환도로 등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의정부는 전세가가 1억원 이하인 물량이 전체 아파트 가구수의 62.3%인 4만5564가구나 돼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독신자들에게 인기다.

경원선 망월사역이 도보로 2분 거리이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인터체인지가 차로 3분 거리인 호원동 '신일엘리시움'은 59㎡(17평형)이 올들어 2500만원 올라 전세가가 8000만~8500만원 선이다.

의정부 호원동의 A 공인중개 관계자는 "호원동 일대는 대부분 역세권단지로 재계약 사례가 많다 보니 전세물건이 귀하다"며 "부르는 값이 바로 시세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리시도 중앙선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한 인창동을 중심으로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구리시ㆍ남양주시에서 연내 입주물량이 5397가구나 돼 전세물건은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인창동 '삼호' 105㎡(31평형)가 올들어 3400만원 올라 전세가가 1억~1억2000만원, 인창동 '동원베네스트' 79㎡(23평형)도 2500만원 상승해 1억3000만~1억40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강남권과 가까운 성남시에서는 재개발과 이주수요까지 더해져 전세물건을 찾기 쉽지 않다.

분당선 모란역이 도보로 2분 거리인 성남동 '한빛스위티' 79㎡(23평형)가 올들어 5250만원이나 상승해 1억1000만~1억2000만원의 전세가를 형성하고 있다. 상대원동 '산호' 92㎡(27평형)도 2000만원 상승해 전세가가 9000만~1억원 선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32,000
    • -0.62%
    • 이더리움
    • 4,227,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454,900
    • -3.23%
    • 리플
    • 610
    • -2.09%
    • 솔라나
    • 196,200
    • -1.65%
    • 에이다
    • 509
    • -0.59%
    • 이오스
    • 718
    • +0.14%
    • 트론
    • 182
    • -2.15%
    • 스텔라루멘
    • 125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900
    • -2.02%
    • 체인링크
    • 17,910
    • -0.72%
    • 샌드박스
    • 417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