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 동박업체 지분 인수…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 투자 단행

입력 2018-11-27 1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700억원 규모 지분 인수…전기차 관련 부품·소재 사업 확대 예정

글로벌 투자형 지주회사 SK㈜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 업체에 투자한다.

SK㈜는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전기차에 쓰이는 2차전지 필수부품인 동박(Copper Foil)을 제조하는 중국 1위 업체인 왓슨(Wason)사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2700억 원 규모의 지분 인수로 SK㈜는 왓슨의 2대 주주가 된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의 지지체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다. 머리카락 두께의 약 15분의1 수준의 얇은 구리 호일로 고도의 공정 제어 기술과 설비 경쟁력이 필요하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만한 고품질 동박을 만드는 기업은 전 세계 6곳에 불과해 글로벌 대형 배터리 업체들이 고품질 동박 확보를 위해 선발주, 고가의 장기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SK㈜가 투자를 결정한 왓슨은 우수한 제품경쟁력과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을 포함한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업체로부터 지속적인 장기 계약 체결을 요청 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과 품질 수준을 무기로 글로벌 메이저 전기차 업체와 중국 전기차 업체에게 모두 공급하고 있는 유일한 동박 제조사라는 이점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400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이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20%가 넘는다. 생산 규모를 올해 3만톤에서 2022년 7만 5000톤까지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이익 증대가 예상되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도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동박 시장 역시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1대당 동박 사용량은 40kg 수준으로 핸드폰의 동박 사용량(4g)의 만 배 가량이 많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동박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현재 글로벌 동박 업체의 생산 능력을 고려할 때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 갈 수가 없어 당분간 동박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SK㈜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기차 관련 부품·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등 관련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의 2배 속도로 성장 중이라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직접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47,000
    • -0.99%
    • 이더리움
    • 4,212,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451,900
    • -3.65%
    • 리플
    • 604
    • -2.89%
    • 솔라나
    • 194,700
    • -2.45%
    • 에이다
    • 504
    • -1.37%
    • 이오스
    • 712
    • -0.28%
    • 트론
    • 181
    • -2.69%
    • 스텔라루멘
    • 125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850
    • -1.83%
    • 체인링크
    • 17,820
    • -0.78%
    • 샌드박스
    • 41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