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미국 경기가 둔화하는 내년 2분기 이후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내년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역분쟁 이후 중국을 비롯한 비(非)미국 경기가 이미 꺾였는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속한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비미국 국가들이 부양책을 쓰기보다는 미국에 맞춰 동반 금리인상을 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비미국 경기는 저점을 형성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내년 증시의 핵심은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의지가 약해지는 시점을 추정하는 것“이라며 ”미국 경기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둔화하는 신호가 포착되는 시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경기까지 꺾인다는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악재이지만, 글로벌 금리 하락이 시작되고, 비미국의 부양책이 등장할 수 있는 시기”라며 ”또 달러의 약세 반전 시점이 되기 때문에 이때부터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 기업이익, 주택경기, 소비, 신용 리스크, 잉여유동성 등의 변화를 통해 분석한 결과 내년 2분기를 지나면서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때부터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 차가 더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내년 코스피 기업이익은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내 경제성장률 경로를 감안시 벨류에이션은 현재 수준 대비 16% 상승할 전망“이라며 ”코스피 상단은 PER(주가수익비율) 9.4배를 적용한 236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단은 1980포인트까지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