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수질' 경악 수준…가슴·엉덩이 등에 좁쌀 여드름 같은 두드러기 퍼져

입력 2018-08-09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SBS 뉴스 캡처)
(출처=SBS 뉴스 캡처)

워터파크에 다녀온 뒤 피부병과 눈병 등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가의 입장료를 받는 워터파크 수질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국내 대표 워터파크 4곳 캐리비안베이·오션월드·웅진플레이도시·롯데워터파크를 대상으로 한 수질 안전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4곳 모두 유리잔류염소·수소이온농도·탁도·과망간산칼륨 소비량·대장균군을 평가한 현행 국내 수질 유지기준에는 적합했으나, 미국과 WHO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결합잔류염소의 유지기준에는 부적합했다.

결합잔류염소는 소독제인 염소와 이용객의 땀·분비물이 섞여 생겨난다. 이 수치가 높아지면 눈이나 피부 통증, 호흡기 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도 국내 수질 검사 항목에서는 결합잔류염소 평가 기준이 빠져 있다. 미국이나 WHO에선 1리터당 0.2mg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날 SBS는 워터파크에 다녀온 뒤 피부 질환이 생긴 피해자를 인터뷰했다. 30대 이 모 씨는 "집에 와서 보니까 아기 다리 밑에 두드러기가 났다"고 말했고, 김 모 씨는 "가슴과 엉덩이, 허벅지와 팔 쪽에 좁쌀 여드름 알레르기처럼 온몸에 퍼졌다"고 호소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관계 부처에 수질검사 항목을 추가하고 수질 검사주기를 단축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22,000
    • -0.24%
    • 이더리움
    • 4,224,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453,800
    • -2.95%
    • 리플
    • 606
    • -2.42%
    • 솔라나
    • 195,000
    • -1.56%
    • 에이다
    • 508
    • -0.39%
    • 이오스
    • 714
    • +0.42%
    • 트론
    • 181
    • -2.69%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850
    • -1.55%
    • 체인링크
    • 17,870
    • -0.17%
    • 샌드박스
    • 41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