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갇힌 13명 가운데 2명 구조 성공...당국 구조에 속도

입력 2018-07-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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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구조당국이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현지 구조당국은 2주째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탐루엉’ 동굴에 갇힌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결과, 이날 2명을 안전하게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유소년 축구팀 소속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은 열흘간 고립된 채로 있다가 3일(현지시간) 극적으로 발견됐다.

구조당국은 동원 가능한 배수펌프를 모두 가동해 동굴 안에 고인 물을 퍼내는가 하면, 아이들에게 수영과 잠수장비 사용법을 가르치는 등 생존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침수구간이 많고 수위가 높아 구조작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고, 구조에 동참했던 전직 네이비실 대원이 산소 부족으로 숨지기도 했다.

한편, 태국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유소년 축구팀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개시했다. 구조팀을 지휘하고 있는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 주지사는 태국 다이버 5명과 외국인 다이버 13명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다이버 2인이 소년 1명씩을 데리고 나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조당국은 우기로 인한 폭우가 다시 시작되면 동굴 내 수위가 올라가고 산소 수치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신속한 구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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