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얼어붙는 분양 경기...지방은 더욱 찬바람

입력 2018-06-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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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분양경기 전망치가 4개월 만에 60대로 내려앉았다. 서울과 세종, 대구, 대전 정도를 제외한 지방의 분양시장은 심각한 경색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이하 HSSI) 전국 전망치는 6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6.6p 하락한 수치다.

HSSI는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국 지수 △지역별 지수 △사업자 규모별 지수 △예상분양률로 구성되며, 매월 이달의 실적과 다음 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한다.

지역별 HSSI 6월 HSSI 전망치는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달보다 하락했으며, 특히 지방 도지역의 분양경기 침체가 심각했다.

전남(52.3, 21.3p↓), 부산(68.5, 14.8p↓), 광주(67.8, 14.3p↓), 전북(54.5, 12.1p↓), 제주(63.6, 11.4p↓), 울산(50.0, 10.0p↓), 충북(50.0, 10.0p↓)등 거의 대부분의 지방 시도광역시는 전월대비 이달의 HSSI 전망치가 10p이상 하락했다.

강원(45.0), 울산(50.0), 충남(50.0), 충북(50.0) 등은 5월 HSSI는 50선 이하 수준으로 분양경기가 지난달 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특히 울산은 조선, 자동차 등 지역 경제의 기간산업이 침체되며 광역시 중 유일하게 50대 이하의 전망치를 보였다.

서울의 6월 분양경기 전망치는 94.7로 2개월 연속 90선을 기록했고, 세종과 대구는 각각 85.1과 87.5로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80대를 기록했다. 70대 전망치를 기록한 대전과 인천, 경기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이 40~60대의 매우 위축된 경기전망을 보였다.

기업규모별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64.6(5.0p↓), 중견업체 66.1(9.0p↓)로 나타났다. 대형업체가 본 서울 지역 전망치인 106.8을 제외하고는 업체규모와 지역을 막론하고 모두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박홍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6월 분양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상황에서 서울과 세종, 대구, 대전 정도의 지역이 분양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월드컵 등의 국내·외 대형 이슈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분양시점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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