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분양경기 전망...전달 이어 여전히 서울 밖은 위축

입력 2018-04-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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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이달 전국의 분양경기 전망이 전월과 비슷하게 여전히 위축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이하 HSSI) 전망치는 70.1을 기록해 전월의 70.9에 비해 0.8p 내려갔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작,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 가시화 등으로 인해 봄 분양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분양경기 전망이 어두웠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건설사를 대상으로 △전국 지수 △지역별 지수 △사업자 규모별 지수 △예상분양률을 이달의 실적과 다음 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한다.

서울 분양시장은 규제강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108.5를 기록한 전월에 이어 103.5를 기록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준선인 100을 넘겼다.

지방에서는 세종과 대전 정도가 4월 전망치가 80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그 외 대부분 지역이 50~70선으로 분양경기 위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충북(52.0), 전북(52.6), 경북(58.3)은 4월 HSSI가 50선 수준으로 분양경기 전망이 크게 나빴다. 이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올해 1분기 내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2018년 들어서는 처음으로 50선을 기록함.

전월대비 4월 HSSI 전망치가 10p이상 상승한 지역은 제주(73.6, 15.3p↑), 울산(68.1, 11.6p↑), 충남(61.5, 11.5p↑)이었으며, 이는 지난달 낮게 나타난 전망치에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10p이상 하락한 지역은 인천(66.6, 14.8p↓)과 세종(80.0, 12.3p↓)이었다. 이밖의 지역은 전월과 비슷한 전망치를 보였다.

기업규모별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64.6, 중견업체 78.2로 나타났으며 대형업체가 전 지역에서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 반면, 중견업체는 수도권에서만 하락했다.

분양물량 HSSI는 95.7로 4월 분양물량 역시 3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에 미분양 4월 HSSI는 지난달 대비 10.6p가 상승하면서 108.5를 기록해 10개월만에 6만호를 넘어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미분양리스크 확대가 전망됐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월 6만903호로 조사됐으며, 특히 지방의 미분양 물량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향후 분양사업 양호지역에 대한 전망은 서울을 선정한 응답률이 49.5%로 서울 집중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경기도와 세종, 부산, 대구 정도가 분양사업 가능지역으로 보이지만, 그 외 지역은 신규 분양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강원, 충북, 충남, 울산, 경북은 응답률 0%를 기록해 전망이 매우 악화됐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서울·경기 중심의 신규 분양사업 선호현상이 장기화되면 주택사업자가 특정지역에 수주역량을 집중해 국지적 수주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방은 입주물량 증가와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분양경기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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