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만에 상승했다. 대내외 주식시장 하락에 연동하는 분위기였다. 달러에 대한 숏커버(달러매수)가 쏟아졌다.
환율이 최근 급등락장 이후 다시 박스권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장에 영향을 주거나 관심을 둘만한 이슈도 없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체크)](https://img.etoday.co.kr/pto_db/2018/02/20180220154551_1188281_475_375.jpg)
역외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7.5/1068.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7원 올랐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7.7포인트(1.13%) 급락한 2415.12를, 코스닥은 11.4포인트(1.30%) 추락한 864.41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전형적인 주식 주도장이다. 미국장은 휴장한 반면 유럽장에서 주식이 좋지 못했다. 코스피도 장초반 소폭 하락에서 막판 1% 넘게 빠졌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도 숏커버가 나왔다”며 “글로벌 통화시장에서도 달러약세 기대심리가 커 포지션이 숏으로 쏠려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 상승이 원화강세에 대한 분위기 반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달러가 최근 1090원대에서 1060원대로 내려앉은 후 1060원과 1070원대 후반의 박스권으로 회귀하는 장세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도 관심을 둘만한 이슈도 없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21엔(0.20%) 상승한 106.87엔을, 유로·달러는 0.0009달러(0.07%) 오른 1.2382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