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제네바 모터쇼에 친환경차 선보여

입력 2008-03-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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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08 제네바 모터쇼’에 친환경 컨셉트카와 유럽형 신규 모델들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2008 제네바모터쇼(78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친환경 컨셉트카 i-Mode(아이모드 ; HED-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을 비롯하여 쏘나타 트랜스폼, 신형 라비타, i10 등 15개 차종, 총 19대를 전시했다.

‘창조와 환경을 향한 도전(New creation + Environmental challenge)’을 주제로 환경 기술의 경연장이 된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컨셉트카 ‘i-Mode’와 함께 친환경 신기술을 i10과 i30에 대거 적용한 친환경기술 컨셉트카 ‘i-Blue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6인승 다목적 컨셉트카 i-Mode에는 친환경 신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돼 차체경량화는 물론 CO2등 배출가스를 저감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i-Mode에 새롭게 탑재된 2200cc R-엔진(디젤)은 최고출력 215마력, 최대토크 47kg·m를 자랑한다. R-엔진은 2개의 터보차저 터빈을 배기 매니폴드에 장착해 모든 회전수에서 고른 출력을 얻을 수 있으며 질소산화물(NOX) 등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장점이 있다.

6인승 친환경 컨셉트카 i-Mode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연구소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컨셉트카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 취향에 맞게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i-Mode라는 차명은 탑승자에게 자동차라는 공간 제약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mode)로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현대차의 의지가 담겨 있다.

현대차 유럽디자인 연구소의 수석디자이너 토마스 뷔르클레는 “유연한 선과 면의 조화로 만들어진 역동적인 외관과 함께 가족지향적인 감성적 실내 공간이 잘 어우러진 미래형 다목적 차”라고 밝히며 “여기에 현대차만의 독특한 사이드글라스 디자인과 캐릭터라인, 그리고 6각형 모양의 그릴을 추가로 적용해 기존 현대차 컨셉트카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컨셉트카에 친환경성과 인간친화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기업인 바이어(Bayer), 카이퍼(Keiper), LG전자와 공동 개발을 통해 각 사의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시켰다.

i-Mode의 윈드실드 글라스와 사이드 및 루프 글라스 등에 적용된 바이어社의 친환경 신소재, 폴리카보네이트는 차량 경량화를 통해 연비와 성능을 향상 시켜줌은 물론 차체 디자인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했다.

또한 현대차가 카이퍼社와 공동 개발한 스위블 시트(Swivel Seat)는 180도로 회전이 가능해 조수석 승객에게 안락감을 주는 것은 물론 휴식, 즐거움, 사교의 공간을 제공하도록 했다.

아울러 LG 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CAR PC 시스템을 실내에 구축함으로써 각 열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차량상태, 홈 네트워킹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의 즐거움과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키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컨셉트카 ‘i-Blue라인업’을 선보이며 미래형 환경 자동차가 나아갈 청사진을 보여줬다

‘블루(Blue)’라는 이름은 현대차가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 업체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친환경 전략으로 현대차의 모든 친환경 기술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번에 선보인 ‘i-Blue라인업’은 ▲i10 blue, ▲i10 blue CNG, ▲i30 blue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으며, 양산모델의 주행성능, 드라이빙 감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 엔진적용, ▲연소 능력 개선, ▲ISG(Idle Stop & Go) + 발전제어 시스템 적용, ▲기어비 하향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이를 통해 i10 blue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5g/km으로 기존 양산형 모델(114g/km) 대비 17% 개선 시켰으며, i30 Blue는 106g/km으로 기존 모델(125g/km) 대비 15.2% 저감시켰다.

또한 3기통 800cc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i10 blue CNG 모델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65g/km으로 i-blue 라인업 모델 중 최저 수준을 자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배출가스와 연료 사용량 절감기술은 자동차 업계의 생존을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친환경기술들은 향후 출시될 현대차의 i시리즈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현대차가 새로운 환경 브랜드로써 인류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2008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 하반기 출시될 정통 CUV AM(프로젝트 명)을 기반으로 제작한 컨셉트카 SOUL의 3가지 테마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4일(현지시간)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78회 제네바 모터쇼(78th Salon de l’Automobiles)'에서 컨셉트카 SOUL의 3가지 버전 모델을 비롯해 총 14개 차종 18대를 전시했다.

기아차가 이날 모터쇼에 처음 선보인 SOUL은 ▲스포츠카 이미지를 부각시킨 ‘SOUL Burner’,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한 ‘SOUL Searcher’, ▲페미닌(Feminine) 버전인 ‘SOUL Diva’ 등 3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부사장의 지휘 아래 기아차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개발됐다.

이날 피터슈라이어 부사장은 “오늘 공개하는 SOUL 삼총사 모델은 기아차가 추구하는 ‘Fun’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한 차”라며 “각각 독특한 특징이 있는 3가지 콘셉트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SOUL 삼총사를 통해 기아차 디자인이 유연하면서도 강렬한 특징이 있음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과감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SOUL 삼총사는 여러분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유럽 디자인팀은 하나의 기존 SOUL 컨셉트카로는 AM의 디자인 철학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판단, 이번에 3가지 SOUL 트리오 모델을 개발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이 젊은 고객층들에게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출시될 AM의 디자인을 미리 짐작하게 할 수 있는 SOUL 컨셉트카는 전장 4100mm, 전폭 1785mm, 전고 ,610mm, 휠베이스 2550mm로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며, 엔진은 SOUL Searcher와 DIVA에 1.6 가솔린 엔진이, Burner에는 1.6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한편 기아차는 cee'd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eco_cee'd 5도어 모델을 최초로 선보였다. eco_cee'd 5도어 모델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eco_cee'd 3도어 모델의 후속 작품으로 기아차 최초로 'Stop & Go' 시스템이 적용돼 불필요한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저감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999㎡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cee'd, cee'd 스포티 왜건, pro_cee'd 등 cee'd 삼총사를 비롯하여 모닝(수출명 : 피칸토), 프라이드(수출명 : 리오), 오피러스, 스포티지, 카렌스, 카니발 등 총 18대를 전시해 전 세계 자동차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cee’d가 유럽시장에 큰 인기를 끌면서 기아차 중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린 차종이 됐다”며 “올해도 cee’d 삼총사를 내세워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UEFA 유로 2008’ 공식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써 지난해 보다 17.9% 상승한 30만7천대(서유럽 기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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