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다. 반면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나흘째 떨어지며 2년만에 최저행진을 지속했다. 원화 환율이 위안화와 연동됐던 가운데 저점에서는 결제물량도 나왔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오른쪽은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https://img.etoday.co.kr/pto_db/2017/12/20171221162209_1167124_599_236.jpg)
100엔당 원화환율은 2.13원 하락한 954.72원을 나타냈다. 이는 2015년 12월7일 947.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9.1/1079.6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65원 내렸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2.54포인트(1.72%) 떨어진 2429.83을, 코스닥은 14.95포인트(1.98%) 급락한 740.32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282억6500만원어치를 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288억52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에 연동되면서 하락 후 상승했다. 하락시에는 저점인식 결제물량이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약세 원화강세 흐름이 바뀔만한 모멘텀은 보이지 않아 원·달러가 상승전환하긴 힘들 듯 싶다. 그렇다고 계속 하락하기도 어렵다. 연말요인으로 등락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 거래량도 적다”며 “1070원에서 1080원대 레인지를 보이다 본격적으로 거래를 시작하는 내년부터나 방향성을 잡을 듯 싶다”고 예측했다.
오후 4시5분 현재 달러·엔은 0.29엔(0.26%) 오른 113.41엔을, 유로·달러는 0.0009달러(0.08%) 상승한 1.1869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