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보물 제1942호’ 등재…“18세기 능침사찰 특성 잘 보존”

입력 2017-08-14 16:49 수정 2017-08-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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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사진제공=문화재청)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사진제공=문화재청)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이 보물 제1942호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華城 龍珠寺 大雄寶殿)’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42호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주사는 사도세자의 묘소인 융릉(隆陵)의 능침사찰(陵寢寺刹)이다. 능침사찰이란 왕과 왕비의 무덤을 수호하고 명복을 비는 사찰을 지칭한다. 조포사(造泡寺)로서 제사 물자를 조달하는 역할도 맡았다.

용주사에는 삼문, 천보루(天保樓), 대웅보전 등이 일렬로 배치돼 있다. 그 옆으로 승당과 선당, 익랑(翼廊) 등의 건축물은 대칭을 이룬다. 이런 구성은 조선 후기 능침사찰의 특성이 나타나는 요소라고 문화재청은 강조했다.

특히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은 능침사찰의 주불전으로 권위와 격식, 시대성을 잘 간직하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대웅보전은 외부 단청을 제외하고는 처음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포계(多包系) 팔작지붕과 다포양식의 공포 및 초각(草刻) 수법은 18세기 불전건축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

아울러 용주사 건립 전반을 국가가 주도했던 점 또한 특징적이다. 1790년 2월 19일에 공사를 시작해 9월 29일 불상을 봉안하기까지 왕실이 공사를 발주하고 관청이 재원을 조달한 것. 관련 내용은 ‘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현륭원의궤’, ‘조선사찰사료’ 등 사료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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