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법인에 3000억 원 자금 투입…재무구조 개선

입력 2017-07-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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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ㆍ난징 공장 등에 유상증자 실시…차입금 의존도 낮춰

LG화학이 중국 계열사에 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20일 LG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법인 4곳에 총 3601억 원 규모의 출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올 연말까지 충칭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에 285억 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전지 및 편광판을 제조·판매하는 난징 정보전자소재 공장엔 113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내년 7월까지 후이저우에 위치한 고부가합성수지(ABS)를 생산하는 기초소재 공장엔 1493억 원을 출자하고, 난징의 자동차 전지공장에도 684억 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같이 LG화학이 중국 법인을 대상으로 수천억원 가량의 대규모 출자를 진행하는 것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의 결정이다. 중국 계열사들의 차입금이 고이자이다 보니 재무적인 부담이 오자 본사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해 차입금의 부담을 낮추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1분기 기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농업은행 등 중국 현지 은행으로부터 빌린 장기차입금의 이율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의 기준금리에 0.9를 곱하거나 리보(LIBOR) 3개월물에 0.8을 가산한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이번 출자로 인해 LG화학의 중국 계열사들은 차입금 의존도를 줄이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전지 부문에선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과 보조금 지급 등에서 악재를 겪고 있지만, 기초소재와 정보전자소재 등에선 중국 수요 증가에 따라 현지에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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