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공개된 ‘미인도’… 19일부터 무료로 일반공개

입력 2017-04-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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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논란이 일고 있는 '미인도'가 18일 공개됐다. 1990년 마지막 전시 이후 27년만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8일 과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9일 개막하는 소장품전 '균열'에 출품된 작품을 소개했다. 미술관이 소장한 10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는 자리였지만, 이날의 관심은 단연 '미인도'에 집중됐다.

미술관은 진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작가 등 아무런 설명 없이 방탄유리 속에 그림만 내걸었다.

미술관 고문변호사인 박성재 변호사는 "저작권법상 저작인격권과 공표권, 성명표시권에 대해 유족측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미인도'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들어온 때는 1980년 4월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혐의로 사형당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집에서 당시 계엄사령부에 의해 국가환수재단으로 헌납됐다.

그로부터 10년 뒤 1990년 4∼11월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인 '움직이는 미술관'에서 '미인도'가 전시되면서 진위 논란이 불거졌다.

천경자 화백이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유족 측의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12월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발표했지만, 유족 측은 이에 맞서 항고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2월 "미술관은 1991년 진위 논란 이후 작가와 유족들의 뜻을 존중해 미인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검찰이 과학적 검증과 수사를 통해 '미인도는 진품'이라는 결론을 발표했고, 미술계에서도 공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4월 과천관 전시에서 미인도를 공개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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