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레미콘업체 20∼22일 사흘간 가동 중단···"가격 현실화" 요구

입력 2017-04-17 18: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래 채취 중단으로 갈등을 겪으면서 울산의 레미콘 공장 16곳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가동을 중단한다.

17일 울산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지난 1월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모래 채취 중단 이후 서해 EEZ 모래를 들여오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건설사들이 가격 인상을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레미콘업체가 더는 경영악화를 견딜 수 없어 사흘간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울산을 비롯해 부산과 경남의 업체는 경남 통영에서 남쪽으로 70㎞가량 떨어진 남해 EEZ에서 생산되는 모래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수산업계가 지속적으로 골재 채취 연장 중단을 요구하고 있고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가 이견을 보이면서 1월 중순 이후 남해 모래 채취가 중단된 상황이다.

울산레미콘조합에 따르면 울산은 현재 서해 EEZ에서 모래를 들여오고 있는데 남해보다 운송 거리가 3배가량 먼 데다 골재 가격도 치솟아 가격 8.7%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이에 레미콘조합은 6% 가격 인상을 건설업계에 요구했지만 건설사들이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레미콘조합 관계자는 "부산과 경남의 레미콘업체들도 2∼3월 두 차례에 걸쳐 6일간 레미콘 생산을 중단하는 실력행사로 가격 4% 인상을 합의했다"면서 "원자재 수급난과 가격 상승으로 생긴 문제로 레미콘업계만 희생할 수 없어 가격 현실화를 요구하며 공장 가동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16,000
    • -1.86%
    • 이더리움
    • 3,222,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421,900
    • -1.86%
    • 리플
    • 775
    • -6.06%
    • 솔라나
    • 188,100
    • -4.27%
    • 에이다
    • 457
    • -4.19%
    • 이오스
    • 632
    • -2.17%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4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650
    • -1.89%
    • 체인링크
    • 14,240
    • -4.04%
    • 샌드박스
    • 326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