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선대본부장에 듣는다]“탄핵 인용 후 냉정 찾으면 ‘유승민’ 보인다”

입력 2017-03-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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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캠프 진수희 본부장
▲유승민 캠프 진수희 본부장

“지금까지는 몸풀기였다”

바른정당 대선주자 유승민 후보 캠프의 ‘큰 누나’, 진수희 선거본부장은 탄핵심판 이후가 ‘진짜’라고 말했다. 실전을 앞둔 진 위원장의 목소리는 ‘탄핵 인용’을 확신한 듯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진 본부장은 9일 유 의원의 캠프가 둥지를 튼 여의도 산정빌딩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를 갖고 “탄핵심판 선고가 변곡점으로 작용해 유 후보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 본부장은 “국민의 관심은 탄핵이 기각될지 인용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고, ‘인용돼야 한다’는 비율이 80%에 달하고 있다”라며 “나머지 20%를 갖고 (보수진영의) 몇몇 당이나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 후보의) 지지율이 낮다”고 해석했다.

그는 “탄핵이 인용 되면 탄핵을 찬성했던 80% 중에서도 합리적 보수와 중도 보수가 냉정을 되찾고 현 위기를 극복할 만한 사람을 찾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민주당이나 정권교체 쪽으로 생각했던 분들이 냉정을 되찾으면 보수 진영을 바라보게 되고 결국 유 후보를 주목하는 흐름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 본부장은 바른정당과 유 후보의 문제점 얘기를 시작하자 이내 진중해졌다. 그는 “정당과 후보가 같이 가야 하는데, 분당 직후 정체성을 확실히 하지 못했다”면서 “‘반기문 쇼크’를 받아 당이 가라앉으니 후보도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단 당이 커져야 그 후보도 주목하게 된다”고 말했다.

진 본부장은 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를 언급하며 “일단 정치판 한 군데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고 이는 판이 커지는 것”이라며 “김 전 대표의 행보를 관심 있게 본다”고 말했다. ‘김종인·정운찬 모두 바른정당에 입당해 경선을 치르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든 들어와서 관심을 끌 수 있다면 유 후보 입장에서도 전혀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현재 ‘범보수 단일화’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진 본부장은 유 후보의 공약에 ‘12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복지부 장관을 지내며 펼치고 싶었던 정책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는 이유였다. 끝으로 진 본부장은 “이제는 국민이 후보의 능력을 보고 선택해 주셨으면 좋겠고, 국민이 그런 판단을 하면 유 후보의 지지율은 오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캠프가 몸풀기를 끝내고 지지율을 쟁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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