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출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본격 회복세 진입

입력 2017-03-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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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 5년 만에 최고 증가율…반도체 등 고부가상품 주도

올 들어 2월 수출이 2012년 2월 이후 5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금액으로도 5년 만에 최대치를 보여 수출이 본격적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3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은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일 평균 수출은 9.3% 증가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13.0% 증가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표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이는 2015년 1월 이후 25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수출 물량은 자동차, 석유화학, 평판디스플레이 등 증가 영향으로 2개월 연속 늘어났고, 단가는 반도체, 철강, 석유제품 등 상승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3대 주력 품목 중 가전(-14.5%), 무선통신기기(-21.0%), 선박(-29.5%)을 제외하고 10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석유제품(72.3%), 반도체(54.2%), 철강(42.9%), 석유화학(42.6%), 평판DP(20.1%), 컴퓨터(14.0%), 일반기계(10.1%) 등 품목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증가세는 특히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상품이 주도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스마트폰 탑재 용량 증가와 SSD향 수요 증가로 5개월 연속 증가해 64억 달러로 사상 최대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도 수출단가 상승과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38억1000만 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ㆍ철강ㆍ평판DP 등이 20% 이상 증가하면서 총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이 지속되고, 신규 전략폰 글로벌 출시시기가 늦춰지면서 감소했다. 가전은 해외공장 생산확대와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에 따라 TV 부분품 중심 수출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화장품ㆍ의약품ㆍ농수산식품 등 5대 유망소비재 전품목 수출 호조세가 지속(26.9%)되는 등 신규 유망 품목 수출 증가도 2월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은 메이크업ㆍ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증가세 지속해 주력시장인 대(對)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 역대 2위 월간 수출 실적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고, 미국과 중남미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

미국은 무선통신기기ㆍ차부품 등 감소에도 불구, 자동차ㆍ석유제품ㆍ중전기기 증가로 3개월만에 증가 전환됐다.

대(對)중국 수출도 4개월 연속 늘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2010년 11월 이후 6년 3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28.7%)한 것도 주요 특징이다.

수입은 360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 회복세가 공고화 되고, 수출 품목ㆍ시장ㆍ주체ㆍ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면서 3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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