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가격 비수기 이례적 상승…디스플레이株 ‘방긋’

입력 2017-01-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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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가격 상승에 따라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의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LG디스플레이는 그렇잖아도 저평가된 상태라는 평가다.

24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TVㆍPC용 LCD 패널가격은 1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승세가 10개월간 지속됐다. LCD TV 패널가격은 49~50인치가 2% 상승했고, 65인치 초대형 TV 패널가격은 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글로벌 LCD패널 시장규모는 지난해 12월 6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6% 성장했다. 전체 LCD패널 출하량이 5540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 역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평균 패널 가격이 같은 기간 20.1%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패널 평균 판가 상승과 함께 TV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중대형 패널 조달 비중도 확대할 전망이다. 편광판과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라는 점도 원가 절감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T기기의 전통적 비수기인 1월에도 모니터와 노트북패널 가격이 유지됐다”며 “심지어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 IT세트업체들이 목표 출하량을 5~10% 하향했는데도 패널가격이 유지됐다. LCD장기 호황상황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1분기 TV 패널가격 상승은 수익성 높은 65인치 TV 패널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 대한 샤프의 TV 패널 공급중단이 65인치 TV 패널의 공급부족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5인치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체 TV 패널 출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체 영업이익 비중은 15% 이상에 달해 향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LG디스플레이의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기준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규모는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 대비 31%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면, LG디스플레이 시가총액 11조 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적정시가총액(55조 원) 대비 19% 수준에 불과하다. LG디스플레이 주가의 저평가 상태가 심화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패널 평균 판가의 상승세가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LG디스플레이는 신규 TV 브랜드 출범으로 채널 업체 가격 협상력도 더욱 공고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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