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닭 관련 지명 계명산ㆍ계룡산 등 293개

입력 2016-12-27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용, 말, 호랑이 이어 4번째로 많아

국토지리정보원이 2017년 정유년(丁酉年) 닭의 해를 맞아 전국 지명을 분석한 결과 닭과 관련된 지명은 총 293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닭과 관련된 지명은 용(1261개), 말(744개), 호랑이(389개)에 이어 4번째로 많다.

닭은 오래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길러 온 가축으로 우리에게 친숙하고 가까운 동물 중 하나이다.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 생활해 온 동물인 만큼 우리 국토의 지명에도 닭과 관련한 유래와 전설이 다양하게 전해진다.

십이지의 열 번째 동물이자 유일하게 날개가 달린 동물인 닭은 시간으로는 오후 5시~7시 사이를 가리키는데 예로부터 어둠 속에서 새벽을 알리는 닭을 우리 조상들은 빛의 전령,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여겼다.

어둠을 젖히고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와 관련된 대표적인 지명은 ‘계명(鷄 닭계, 鳴 울명)’이라고 해 닭이 우는 모양 혹은 닭이 울고 날아갔다는 유래를 가진 충주시 ‘계명산’, ‘계명봉’ 등 전국 13곳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지명도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에 위치한 ‘닭실마을’은 마을 앞을 흐르는 맑은 내와 넓게 펼쳐진 들판이 풍요로워 ‘황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과 닮아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닭의 볏, 머리 등 닭의 주요 생김새와 모습을 닮은 지명이 많이 나타나는데 독도의 동도 북서쪽에 위치한 ‘닭바위’는 서도에서 바라봤을 때 마치 닭이 알을 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 그 지명이 유래됐다.

이밖에 ‘닭의 발’을 닮아서 이름 붙여진 ‘계족산’, ‘능선이 닭의 볏을 머리에 쓴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계룡산’ 등 닭의 모습과 관련된 지명이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옛날부터 우리의 삶 속에 함께해와 친숙한 닭은 다양한 유래와 전설로 우리 국토 속 지명에 반영돼 자리 잡아 내려오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90,000
    • -0.59%
    • 이더리움
    • 4,224,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454,500
    • -3.24%
    • 리플
    • 610
    • -2.09%
    • 솔라나
    • 196,000
    • -1.8%
    • 에이다
    • 509
    • -0.59%
    • 이오스
    • 717
    • +0%
    • 트론
    • 182
    • -1.62%
    • 스텔라루멘
    • 125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950
    • -1.92%
    • 체인링크
    • 17,910
    • -0.72%
    • 샌드박스
    • 417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