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소프트뱅크 1000억 달러 비전펀드에 10억 달러 투자

입력 2016-12-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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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조성한 정보·기술(IT) 전문 투자펀드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최대 10억 달러(약 1조1695억 원)를 출자하는 방향으로 소프트뱅크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다만 현 시점에서 확정된 것이 없어서 협의 진전 정도는 불투명하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10월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손잡고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라는 이름의 이 펀드에 5년간 최소 2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글로벌 큰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셈이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4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아부다비 국부펀드도 이 펀드에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애플은 이 비전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신흥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의향이다. WSJ는 시가총액(약 6000억 달러) 기준 세계 최대인 애플이 세계 최대 IT 전문 투자펀드에 투자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WSJ는 애플이 이 펀드에 투자하게 되면 최근까지 소형 IT 업체 지분 투자가 주축이었던 애플의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올해 중국 최대의 배차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도 디디추싱에 투자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일상의 모든 것들을 인터넷화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있어서 주도권을 잡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플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에 투자함으로써 신흥기술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물론 소프트뱅크와 애플의 약 10년에 걸친 인연도 작용했다. 손 사장과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깊었다. 소프트뱅크가 2008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독점 판매한 것도 이 덕분이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 뉴욕 자택 트럼프타워에서 약 45분간 회담했다. 당시 손 회장은 미국에서 총 500억 달러를 IT 분야의 신생 기업에 투자하고,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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