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1월 수출 455억달러 석달만에 플러스 반전

입력 2016-1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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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호조세 힘입어 반등…무역수지 58개월째 흑자행진

수출 감소세가 지난달 누그러지며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가 지속됐지만,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세가 수출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깜짝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 금리인상,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등 부정적 요인들 때문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454억9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1월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다. 수입액은 10.1% 늘어난 374억9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80억 달러로 5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지난 8월 간신히 증가세로 돌아섰던 월간 수출 동향은 9월 다시 고꾸라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하지만 지난달 8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 전환됐다. 기업의 수익성과 직접 연결되는 원화 기준 수출도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 반등의 주된 요인은 주력 품목 수출이 모두 개선됐다는 점이다.

품목별로 보면 13대 주력 품목 중 선박과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1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제품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57억900만 달러로 역대 5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도 올해 최고액인 117억 달러를 기록해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많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개선을 장담하긴 힘든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수출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 금리인상, 무선통신기기 수출 부진 등 하방 리스크로 인해 향후 수출을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10월 경상수지가 87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흑자 규모는 전달(80억2000만 달러)에 비해 8%가량 늘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들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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