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문하는 두테르테…아베, 550억 선물 보따리 준비

입력 2016-10-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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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에 맞춰 대규모 선물 보따리를 풀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하는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일본 총리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농업개발 지원에 50억 엔(약 550억 원)의 차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은 민다나오의 금융기관에 정부개발원조(ODA)를 지원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담에서 두테르테 정권에 대한 지지도 밝힐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민다나오는 두레르테의 고향이자 22년간 시장으로 재직한 다바오가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이번 재정 지원이 두테르테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테르데 대통령은 지난 6월 대통령 당선 뒤에도 다바오를 자주 방문했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일본이 의도한 대로 상황이 전개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도 필리핀에 거액의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필리핀에 약속한 투자 규모는 135억 달러에 달한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1일 “필리핀과의 전략적 관계를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이 중국과 가까워지면 일본의 대중 견제에 차질이 생기는 탓이다. 두테르테의 이번 일본 방문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군사·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인권문제 등 두테르테가 부정적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사안은 이번 회담 의제에 포함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방중 기간 ‘미국과의 결별’ 파문을 빚은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진의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미·일과 필리핀의 협력관계를 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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