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되면 저금리 유지해도 옐런은 ‘아웃’?

입력 2016-04-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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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비판했던 트럼프, 이번엔 저금리 옹호 발언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신화뉴시스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신화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재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전날 공개된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저금리가 미국 경제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지만 현재 연준 의장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그의 재지명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다른 사람을 임명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옐런 의장이 임기가 만료되는 대로 새 인물로 연준 의장을 교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다만 후임으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옐런 의장의 4년 임기는 2018년 2월에 끝난다. 이는 차기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 후 옐런 의장을 연임시킬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옐런 의장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연준의 영향력을 줄이고 연준의 의사결정에 대해 의회가 감사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옹호하는 입장을 펼쳤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은 금리가 매우 낮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놀랍게도 아직 취하지 않은 정책 중 채택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나라 전체가 채무에 대해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한다는 뜻이므로 이는 “재앙”이 될 것이며 경제에 “무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저금리 옹호 발언은 이전 언급과 사뭇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10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옐런이 정치적 이유로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음 의장이나 차기 대통령은 큰 문제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치러진 뉴욕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는 60.5%의 득표율로 2위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25%)를 가볍게 제치고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트럼프는 총 845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됐다. 공화당에서 최종 대선 후보 지명까지 필요한 대의원 수 이른바 매직넘버는 12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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