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원 “청년층 최소월급 213만원에 정시퇴근 직장 희망”

입력 2016-04-18 18: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4년 기준 청년층이 최소 희망월급 213만원에 정시퇴근이 가능한 직장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04년 당시 일반계 및 전문계 고등학교 3학년 중 조사에 응답한 1735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직능원 분석에 따르면 청년층의 월평균 유보임금(의중임금, 최소희망임금)은 2010년 178만6000원에서 → 2014년 212만7000원으로 34만1000원 상승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5%를 나타냈다.

대학 재학생의 월평균 유보임금은 189만2000원(2010년)에서 → 257만3000원(2014년)으로 68만1000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 8.0%로 취업자(5.7%)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주 5일 근무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비율은 41.4%(2010년)에서 → 60.8%(2014년)로, 분석기간 중 19.4%p 상승했다. 지난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공무원, 대기업, 공기업 등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고임금 정규직 일자리를 선호했다.

반면 여성은 근무시간과 주 5일 근무제가 지켜지고 통근이 수월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능원은 재학생의 유보임금이 가장 높은 것은 재학생들이 실제 노동시장을 정확히 알지 못해 임금에 대한 과잉기대가 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또 동년배의 대부분이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재학생인 경우는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졸업유예, 각종 입사시험 준비, 대학원 진학 등의 형태로 투자를 더 많이 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용순 직능원 원장은 “전통적으로 정규직, 대기업 등이 청년층의 중요한 취업 선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근무시간 준수, 주 5일 근무제, 통근 용이성 등을 중시하는 청년층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일자리 질을 개선함으로써 청년층 유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원장은 “중소기업은 지리적으로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통근 용이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근로시간 준수, 주 5일 근무제 시행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청년층의 취업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층은 단일한 집단이 아니라 진로 단계별로 이질적인 특성을 띠기 때문에, 각 집단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70,000
    • -1.07%
    • 이더리움
    • 4,256,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456,200
    • -5.49%
    • 리플
    • 612
    • -3.92%
    • 솔라나
    • 196,300
    • -3.06%
    • 에이다
    • 509
    • -3.78%
    • 이오스
    • 728
    • -1.75%
    • 트론
    • 181
    • -2.16%
    • 스텔라루멘
    • 124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00
    • -3.76%
    • 체인링크
    • 17,970
    • -3.34%
    • 샌드박스
    • 420
    • -3%
* 24시간 변동률 기준